대전은 13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을 상대로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21분 전남 심동운과 32분 전현철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뺏긴 대전은 전반 43분 주앙파울로가 만회골을 만들며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37분 심동운에게 또다시 골을 내줘 완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홈 팀인 전남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대전의 골문을 압박, 선취골을 가져갔다.
전반 20분 전남 이종호가 대전 김태연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돌파한 뒤 문전에서 김종수에게 프리킥 반칙을 얻어냈고, 1분 뒤 키커로 나선 심동운이 찬 프리킥이 대전 왼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추격에 나섰지만 전남에 두번째 골까지 내줘야 했다.
전반 32분 문전 오른쪽 전남 이종호의 패스를 받은 전현철이 받아 몰고가다 슈팅으로 대전의 골대에 꽂아넣은 것.
2골을 먼저 내준 대전은 수비수 김종수와 공격수 이동현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고, 전반 내내 소극적이던 공격이 점차 살아나는 듯 했다. 그리고 전반 42분 주앙파울로가 전남 문전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전남 골문 구석을 갈라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은 후반 들어 공격형 미드필더 정석민과 공격수 정성훈을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후반 37분 심동운이 문전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대전 골문을 흔들어 전남은 멀찌감치 달아났다.
대전은 경기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지만, 전남의 방어벽을 무너뜨리지 못하며 1-3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해결책은 로테이션이다. 앞으로 선수 구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변화도 필요하다”면서 “스리백과 포백 수비를 번갈아 사용하며 압박 수비 훈련을 해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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