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대전은 652명으로 전국서 두 번째, 충남은 544명으로 전국서 여섯 번째로 많다. 형사인력 1인당 인구는 대전은 7729명으로 광역시 중 최고, 충남은 9234명으로 전국서 가장 많다.
부족한 인력은 검거율 하락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면서, 경찰서 신설과 함께 적절한 인력충원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유성경찰서, 충남은 태안경찰서 신설, 세종경찰청 출범 등 경찰 증원요인이 있다. 경찰청은 올해 서산서가 관할하는 태안지역을 분리, 태안서를 2012년까지 신설하기로 확정한 상태다.
대전 유성서 신설도 이미 계획돼 있다. 2011년 유성서 신설 예산 4억원이 설계비로 반영됐고 총 사업비는 261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15년까지 1만3469㎡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8595㎡ 규모로 유성구 죽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경찰서가 관리하는 세종시에도 독립된 세종지방경찰청 출범도 예고된다.
백승엽 신임 충남경찰청장도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청의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청장은 “세종시는 독립된 지방청으로 관할해야 한다. 세종시는 46개 기관이 입주, 중앙기관 밀집 등 경찰력이 부족하다”며 “독립지방청 개청과 권역을 나눠 2개 경찰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서 신설과 함께 중요한 건 경찰 인력 증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은 “그렇지 않아도 인력이 부족한데, 경찰서를 신설할 때 타 경찰서 인력을 빼가는 돌려막기 충원은 오히려 치안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경찰서 신설 시 새로운 인력증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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