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장우 국회의원,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11일 오후 5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발전에 중요한 사업이면서 부처가 이견을 보여 진통을 겪는 대전역사 증축ㆍ홍도육교 지하화ㆍ철도변정비사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50분간 진행됐으며, 간담회 직후 이장우 의원이 논의 내용을 기자실에 들러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오늘 대전시장,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간담회를 통해 대전역을 신축하는 방안과 홍도육교 지하화를 위해 국비를 증액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전역사는 철도시설공단이 450억원을 투입해 현재의 역사 옆에 새롭게 짓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현 대전역사와 나란히 남측에 새로운 역을 지어 시민들이 우선 활용하고 나중에 민자 복합역사를 건설할 수 있을 때 신축 역사와 현 역사를 그대로 활용해 복합역사를 만드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역사 신축예산 450억원에는 명품 복합역사 설계까지 포함된다”고 덧붙여 복합역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홍도육교 지하화에 대해서 이 의원은 “대전시와 철도시설공단 사이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과 관련 서로간의 이견을 접고 사업비 총액을 증액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와 공단 그리고 정치권이 함께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4995억원의 범위내에서 진행되던 철도변정비사업의 총예산을 증액해 홍도육교 지하화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홍도육교(170m) 지하화사업중 철도시설공단 몫인 359억원중 현재까지 41억원만 확보돼 있으며, 이날 간담회에서 대전시와 철도시설공단, 해당 상임위 국회의원인 이장우 의원 등 3자가 부족한 300억여원을 증액하는데 노력하자는 데 합의한 수준으로 해석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