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7년 7월말에 1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15년 9개월만에 900만대가 늘었다.
최근 10여년간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00~2002년 7~8% 수준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4년 이후에는 2~3% 수준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1분기 자동차 시장의 경향은 수입차의 증가세 지속과 다목적형 승용자동차(SUV)의 판매 신장, 소형 승용자동차의 감소로 분석됐다. 특히 1분기말 수입 자동차 누계 등록대수는 78만1319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1902만869대)의 4.1%를 차지했다.
1분기 국산차 증가율이 0.6%인 것에 비하면 수입차 증가율은 4.5%로 국산차 대비 약 8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차는 2008년 이후 눈에 띄게 급증했다.
1분기 신규 수입자동차 등록대수는 3만7009대로 전체 신규 등록대수 40만8721대의 9.1%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유가 시대 디젤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목적형 승용자동차(SUV 차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SUV 등록 차량은 25만2298대로, 신규 승용 자동차 등록대수(135만9048대)의 18.6%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7만2538대가 신규 등록돼 전년 동기대비(5만5461대) 30.8%가 증가하는 등 승용자동차(SUV 차량)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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