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각) “손흥민 영입경쟁에서 토트넘이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의 이적을 노리고 있다”면서 “젊고 성공에 굶주려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적은 이적료를 투입해 더 비싼 몸 값을 받고 되팔 수도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구단주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한국 출신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하지만 양 발을 자유자재로 쓰는데다 공격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한 그는 함부르크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두 자릿수 골을 눈 앞에 두는 등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클럽들이 손흥민을 향해 공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당연히 현 소속팀 함부르크다.
함부르크는 2014년 6월로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붙잡아 두기 위해 꾸준하게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부르크는 유스 출신으로 현재 70만 유로(약 10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인 주급 4만5000유로(6700만원)를 제시하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함부르크가 재정적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손흥민의 존재로 여러 한국기업의 재정적 후원을 받는 만큼 손흥민이 현재 받는 수준에서 4배 이상 뛴 폭발적인 몸 값의 상승도 큰 어려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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