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빈과 심석희는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끝난 2013~1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겸 KB 금융그룹 쇼트트랙 챔피언십에서 각각 종합 점수 89점과 11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여자부 에이스 심석희는 가장 어린 나이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500m(4위) 제외한 500mm, 1000m,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위 박승희(화성시청)과 총점에서 무려 50점 차이를 냈다. 심석희는 지난 시즌 월드컵 6회 연속 1500m 금메달을 따낸 기대주다.
이한빈은 전날 부진을 딛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역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이한빈은 첫날 1500m와 500m에서 각 4위, 3위로 종합순위 4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1000m와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며 역전 우승했다. 최종 점수 89점으로 박세영(단국대)을 13점 차로 제쳤다.
남자부는 이한빈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자동 선발된 신다운(서울시청)과 함께 박세영(단국대), 노진규(한국체대), 김윤재(서울 일반), 이호석(고양시청)이 6명 대표 명단에 올랐다. 여자부는 심석희를 비롯해 박승희, 김아랑(전주제일고), 조해리(고양시청), 공상정(유봉여고), 이은별(고려대)이 승선했다.
이번 선발전은 1500m, 500m, 1000m, 3000m 슈퍼 파이널 등 네 종목에서 순위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해 총점으로 최종 순위를 매겼다. 대표팀에 주어진 올림픽 출전 티켓이 각각 5장인 까닭에 남은 1명은 올림픽 대표팀으로 뽑힌 선수가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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