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환준 시의회 의장은 11일 코레일을 통해 조치원역에 KTX 운행을 건의하는 서면을 발송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는 국가 백년대계를 실현하고,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거듭나기위해서는 이 같은 조치가 뒤따라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새마을호와 무궁화가 다니는 조치원역을 세종시 관문역으로 육성함으로써, 대외적인 접근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며 “당면해서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및 세종시민들의 이동 편의도 고려해야한다.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의 균형발전과 조치원읍의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있다”고 말했다.
유환준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두번째로, 지역민으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조치원역 KTX 정차는 현실적으로 쉽지않을 전망이다.
조치원역과 기존 KTX 정차역인 오송역간 차량 이동시간이 10분 이내인 만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더욱이 충북도와 오송 주민들이 KTX 추가 역 설치 시 오송역 기능 축소 등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고 있어, 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또 예정지역 내 금남면 용포리 설치안 의견도 적지않다.
정부세종청사 출발 기준으로 오송역 도착시간보다 약10분 빠른 접근성을 갖췄고, 호남고속철도가 관통하는 용포리 정차역 설치가 오히려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세종청사 등 행복도시 예정지역과 대전 유성·반석권을 포함하는 기능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거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KTX 정차역을 놓고 조치원과 용포리 설치안이 뭍밑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세종시 미래상에 가장 적합한 방안이 추진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공배·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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