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 '매우 기대한다'(17.6%), '어느 정도 기대한다'(47.3%)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다',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27.4%와 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질문에서도 '매우 기대한다'(16.4%), '어느 정도 기대한다'(48.7%) 등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창조경제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기대감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컸으나 연령대가 낮은 3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력해야 할 분야에 대해 '일자리 창출'(38.3%)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새로운 성장동력 추구'(20.8%), '과학기술 융합'(2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 국민들은 평균 13년 후부터를 미래(future)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에 대해 10~20년 후라는 응답자가 45.8%로 가장 많았고 10년 미만 30.9%, 20년 이상 23.1%로 각각 나타났다. 20대와 60대의 세대 차이가 뚜렷해 20대가 15.3년인 반면 60대는 8.1년을 미래로 보고 있었다.
미래 인류의 삶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빈부갈등이 4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지구환경변화, 식량 및 물 부족 순으로 조사됐으며, 국민 중 84.6%는 향후 10년 내 에이즈, 암 같은 질병의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44.6%가 인간복제, 40.5%가 제3차 대전 발발, 39.8%가 일반인의 우주여행 가능성을 전망했다.
12일 KAIST 미래전략대학원 프로그램이 마련한 창립기념 심포지움에서는 이같은 설문조사 발표이외도 및 제1회 미래전략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미래전략 대상' 첫 수상자로는 하와이대학교 미래학연구소장이자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짐 데이터(James Dator) 교수가 선정돼 상을 받는다.
이광형 KAIST 미래전략대학원 프로그램 책임교수는 “앞으로도 우리 대학원에서는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매년 선정해 전략대상을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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