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과 관계 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점검회의를 주재, 취합된 대북 동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 최고사령부가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 전면 중지를 선언한 지난 3월 5일부터 한미정보감시자산을 증강ㆍ운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도발위협이 지난달 초 구체화하면서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은 즉각 격상됐으며, 대북 정보감시를 위한 정보요원 등 자산도 2~3배 증강ㆍ운용됐다는 것.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국내 외국투자기업 관계자 등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연 자리에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안보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이례적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 행사 외에는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고, 참모들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하는 등 안보상황 대처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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