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오전 11시 본격적인 착공식을 열고 건립에 들어가게 될 서부종합병원은 300병상규모로 2015년 개원예정이다.
지하4층, 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서는 서부종합병원은 노인건강센터, 치과, 뇌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건강검진센터, 소화기센터 등 노인질환 중심의 종합병원으로 전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노인 진료비의 비중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의 3배이상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노인 진료비 비중이 전체 진료비의 34.4%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40%, 2020년에는 50%까지 노인 진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부종합병원은 다빈도 노인질환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새로운 형태의 노인질환중심 종합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은 구조상 노인중심 질병치료가 쉽지 않으며, 준종합병원이나 일반의원에서는 시설과 의료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신설예정인 서부종합병원은 설계부터 노인진료에 맞춰 의료시스템과 편의시설을 구상해 변화된 의료환경에서 지역주민과 노인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오수정 병원장은 “인구 고령화로 급속히 증가하는 당뇨, 갑상선질환, 골다공증, 만성신부전증, 신장투석, 백내장, 난청, 전립선질환, 노인성형 등 다빈도 노인질환 중심의 치료를 하게 될 것”이라며 “노인진료에 적합한 최신의료시설과 의료진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대전을 노인의료복지의 명품도시로 이끌 종합병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림동 종합병원 부지는 1994년 매입이후 착공하지 못하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설계용역에 착수해 2011년 건축설계심의를 통과했다. 2014년 공사를 완공하고 2015년 3월께 개원 예정이다.
한편 서부종합병원이 문을 열면 서구지역에는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과 함께 세번째 종합병원이 들어서게 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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