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식<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세종시장과 장규진 ㈜에취켓 대표를 비롯한 33개 기업 대표가 11일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소정면 고등리 52만8000㎡의 터에 조성될 산업단지에 3449억원을 투입해 제약? 기계? 보일러 생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연합뉴스? |
36개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5년 이후 우려를 낳고 있는 자족성 확충과제 해결에도 청신호를 켜게 됐다.
유한식 시장은 11일 박상록 (가)세종첨단산업단지 이사장과 박상목 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대표 및 장규진 한국보일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33개 기업 대표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면면을 보면, 제약업종 5개와 기계업종 15개, 보일러업종 13개가 협약에 사인했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업체로만 구성됐다. 협약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세종첨단미래산업단지는 2015년까지 소정면 고정리 일원 52만8000㎡에 732억원을 투입, 조성공사를 완료한다. 기업들은 이때부터 3449억원을 투자해 이전을 시작하고, 늦어도 2018년까지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용수·폐수처리 등 기반시설 구축과 인허가 편의 도모 등 행·재정적 뒷받침에 나선다.
충남발전연구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들 기업의 이전 완료 시 부가가치 1837억원과 생산유발 효과 7860억원 등 약1조원 수준의 투자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역민 우선 고용과 지역 농산물 우선 사용, 전통시장 적극 이용 등도 협약에 담겨 있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식 시장은 “세종시는 전국 2시간대 생활권 구축과 함께 최적의 기업입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여기에 과학벨트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입주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시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인천경기기계공업협동조합 상무이사는 “세종시가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함께 경제 및 행정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등 미래 가치를 보고 이전을 검토하게 됐다”며 “여기에 천안과 오창, 대덕특구를 잇는 주변 여건을 고려하면, 성장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세종시는 출범 이후 명학산업단지 9개 기업과 LED 관련 33개 기업, (가)세종첨단산업단지 33개 기업 등 모두 75개 기업 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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