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중단 하는 등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안전과 더불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 경제인들 또한 향후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든 산업현장에서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 나선 배영일 수석연구원은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줄곧 10% 이상 고성장을 유지해온 국내 수출 증가율이 최근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 회복세를 가늠하기 어려워 적극적인 투자가 곤란할 뿐만 아니라, 엔화약세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한 일본과 대규모 투자와 기술 습득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역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 또 “최근 세계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환율 갈등 및 부호무역주의에 대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유도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통해 수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기업성장을 위해서는 벤처와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는 한편, 도전에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복지시스템을 기업에 적용해 혁신활동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질 좋은 고용을 창출해 한국 경제의 근간이 됐던 제조업을 부양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제조업을 하는 기업들은 유연한 조직 운영으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부가 소재와 부품 등의 분야를 공략해 산업판도를 바꿀 기술혁신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 장광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김화진 충청권광역발전위원회 사무총장, 정성욱 대한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장, 김복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등 포럼회원 및 기관단체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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