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공동기술사업ㆍ지경부 지역연고산업육성 우수 선정
학생들 창의적 공학설계 장관상 등 전국 단위 평가서 두각
지난해 1학기부터 전 교육과정을 산학트랙으로 개편해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밭대는 1990년대 산학협력모델대학에서 더 나아가 2007년 산학혁신 글로벌 스탠더드대학을 모토로 내걸고 대학시스템 자체를 산학협력 중심으로 바꿨다.
특히 2010년 7월 이원묵 총장 취임이후, 한밭대는 산학일체형 체제로 성과형 실천 산학협력을 통해 '산학융합 교육의 메카'로 타 대학 산학협력과 뚜렷하게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은 한밭대의 취업률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밭대 취업률은 2011년 기준 71.4%로 '나'그룹(졸업생 2000~3000명)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한밭대 산학협력의 큰 특징은 대덕특구에 위치하고 있는 산학융합 캠퍼스를 중심으로 수요자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충청지역 1513개 가족회사 대상으로 기술개발, 기술지도, 상품화, 산업체재직자교육, 공용장비 활용 등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취업연계형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융합지원으로 융ㆍ복합 과제 31개 과제(63개 기업참여) 지원을 통해 31개 과제 도출, 융ㆍ복합 연구회 5개(기업 21개 참여) 운영을 통해 23개 RFP 도출, 나노ㆍ바이오ㆍ에너지환경ㆍ디스플레이 분야 4개 융합연구실 구축, 기업수요기반 탄력적 다학제 인력양성 프로그램 6개 운영 등의 성과를 냈다.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성과로는 중기청의 컨소시엄사업, 산학협력중심대학 기술개발과제, RIC 공동연구 등 외부지원 및 교내학술연구비 등 94개 기술개발사업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 14건, 특허 230건의 기술적 성과를 냈다.
연 3034명의 한밭대 재학생이 다양한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에 참가, 이들이 현장 적응력이 높은 실무형인재로 육성되어 취업된 기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계약학과(6개 과정ㆍ143명), 산업체재직자교육(3개 과정ㆍ39명) 및 재직자교육(398기업ㆍ844명 참여)을 통한 현장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얻고 있다.
한밭대 산학협력은 정부 주관 산학협력사업의 수행평가에서 두드러진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에서는 2010년 연차평가 우수대학, 2011년도 연차평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 10억100만원의 사업비를 추가지원 받았다.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산학연공동기술 개발지원사업에서는 2011년 전국 사업비 유치 순위 2위, 2011년에 이어 2012년 2연속 산학공동기술개발사업 수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앱차장터 지원 사업에서는 전국 25개 대학 중 2위로 우수기관에 선정됐고,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하는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에서는 최우수 사업단에 선정되는 등 정부 주요부처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 또한 각종 전국단위 평가에서 입상,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인정받아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전국 창의적공학설계 작품경진대회에서 2009년 2010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 2011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한ㆍ중ㆍ일 글로벌 앱 경진대획에서 2개 팀이 입상하고 제2회 대한민국 앱창작경진대회에서 5개 팀이 입상하는 등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
성공을 가져오는 마법
대덕특구 내 (주)ANT21은 대표적인 환경소재 및 장치 전문기업이다.
2001년에 설립된 ANT21은 2003년 2억 5000만원의 매출에서 2011년 5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밭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했던 ANT21은 기본적으로 대학과 질긴 인연을 지닌 기업이다. 한밭대와 공동기술개발 및 '1교수 1사 전담제'를 통해 공정기술을 해결, 재직자교육 및 현장실습을 통해 우수한 R&D인력 확보와 대학의 공용장비 활용 등으로 해외시장까지 진출했다.
2006년 4억5000만원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2010년 사우디 13만달러 수출, 한밭대 중국쑤저우 산학협력 R&D센터를 통해 2011년 연간 60억원 수출 MOU 체결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주)나노신소재는 2000년 한밭대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 현재 매출액 334억원이 넘는 중견기업이다.
(주)나노신소재는 금속, 세라믹, 나노 입자를 만들어 첨단산업에 응용하는 제품을 생산, 매출 가운데 80%이상이 수출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현재 133명의 종업원 중 절반 가까이가 한밭대 출신이다.
(주)한나노텍은 난연보조제 생산 기업으로 난연보조제를 친환경에 접목시켜 창업 2년 만에 연간 86억원, 3년째인 2010년 매출 92억원을 달성했다. 2011년에는 매출 173억원을 달성하는 등 수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한나노텍의 성공에도 한밭대 창업보육센터의 역할이 한 몫했다.
한밭대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험 분석 지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청 및 지식경제부의 기술개발과제를 공동 수행해 '친환경난연보조제'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RIC와 계속적인 기술지도 및 사업화 추진을 통해 '나노캡슐기술'을 완성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빈치 프로젝트
대덕밸리 인더스트리 컬리지 인스티튜트(Daeduk Valley Industry College Institutes)의 첫 글자만을 가져와서 '다빈치(DAVINCI) 프로젝트' 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대덕연구개발특구 혁신의 주체 산-학-연-관이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리드하기 위한 것이다. 한밭대는 산업단지캠퍼스인 대덕캠퍼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점형 산학협력시스템으로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을 시스템화하고 학교, 기업, 연구소간 융합과 학제간 융복합 개념에 트렌드를 반영한 신개념의 융합형 산학협력시스템은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기술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이뤄지게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교과부의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이하 산중사업)의 단계 평가 결과 17개 4년제 대학 중 성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총장과 기업대표, 학과장으로 구성된 대학산학협력협의회, 산업체 CEO 20인까지 모여 교육과정을 논의하고 학생취업, 기술지도와 개발을 토론하는 학과산학협력협의회, 학제간 산업간 융합적 협의회로 산학간 상시적 네트워크인 미니클러스터, 대덕캠퍼스 동아리 공간을 활용해 클러스터당 교수 1인, 협력기업 1곳 이상,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마이크로클러스터가 모두 함께 같은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산학네트워크의 모범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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