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ㆍ충남경찰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대전의 5대 범죄 발생은 1만9988건에 검거 9178건으로 45.9%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단순 검거율로 비교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하위권이다.
살인은 32건이 발생해 93.8%(30건), 강도는 97건 81.4%(79건), 강간은 520건 84.8%(441건), 절도는 1만2619건 29.1%(3671건), 폭력은 6720건 73.8%(4957건)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전국 특ㆍ광역시 가운데 대전의 형사인력이 가장 적다. 외근형사인력이 197명으로 1인당 담당인구도 7729명으로 6대 광역시 중 형사 1인당 담당인구도 가장 많다.
이같이 적은 형사인력은 5대 범죄 등 강력 범죄의 검거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실제 대전의 살인 등 5대 강력범죄에 대한 검거율은 몇 년째 바닥을 기고 있다. 2010년은 56.2%, 2011년 46.4%, 2012년 45.9% 등이다.
충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5대 범죄 2만4463건 중 54.2%(1만3261건)의 검거율로, 전국 15위권이다.
살인은 61건이 발생해 95.1%(58건), 강도는 121건 95.9%(116건), 강간은 760건 83.8%(637건), 절도 1만4041건 32.8%(4604건), 폭력은 9480건 82.8%(7846건)를 보였다.
충남의 형사인력은 대전보다도 더 적어 전국 시ㆍ도 중 가장 적다. 229명의 형사인력이 1인당 9234명을 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충남 서북부지역 등 신규개발지역의 치안수요만 늘어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타지역 대비 대전은 경찰 정원인력 자체가 적다. 앞으로 유성경찰서가 신설되면 정원인력 조절 등 인력조정이 필요하다”며 “충남도 세종시, 태안서 신설 등 인력증원 요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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