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대표적 학교기업은 '웰니스 아카데미아'(Wellness Academia)다. 이 회사는 2004년 12월 총 자본금 23억 원을 종잣돈으로 문을 열었다.
둔산한방병원과 마주 보고 있는 건물에 지하 1, 2층 지상 2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16명의 교직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웰니스 아카데미아는 현대인의 관심 사안인 건강과 아름다움을 파는 곳이다. 뷰티센터와 비만관리센터를 비롯해 운동처방센터, 요가 명상수련원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뷰티센터에서 갖추고 잇는 하이드로 스파(물을 이용한 치료 미용기구)의 가격만 해도 1억 원에 달하는 등 최신시설을 자랑한다.
김현아 뷰티센터장은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쾌적하고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문성을 살린 전문가들이 고객들과 면담을 통해 직접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자랑했다.
웰니스 아카데미아는 학교기업의 사명감을 잊지 않고 있다. 수익을 올리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뷰티건강관리학과 등 교내 여러 학과 교수와 학생의 연구와 지식 및 정보 공유의 기구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한방병원 내에 있는 '온궁 한의원'역시 온천산업과 대학이 힘을 합친 산ㆍ학 협력의 결정판이다.
지자체인 아산시도 힘을 보탰다. 이 한의원은 대전대가 아산시와 공동으로 2015년까지 국내최고의 온천의료관광단지 구축 사업의 첫 씨앗이다. 이곳은 한의학과 온천을 결합시킨 공간이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내에 설치된 의료서비스 공간으로 지역 주민에게 온천욕을 통한 건강증진 및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또 스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체질진단 및 한방검진, 통증질환 개선을 위한 각종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방학 기간 중에는 소아비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온천욕을 통한 비만관리도 진행 중이다.
안택원 천안한방병원장은 “한의학과 웰빙형 생활 문화가 융합된 개념의 온궁한의원은 아산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천년 전통을 간직한 온양온천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의 부흥을 통해 온천수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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