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최고의 선진 연구환경 조성 '지역을 넘어 세계로'

[충남대]최고의 선진 연구환경 조성 '지역을 넘어 세계로'

운영수익 지역대 1위… 세계적 유수기관과 글로벌 산학협력 구축

  • 승인 2013-04-10 17:08
  • 신문게재 2013-04-11 35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글로벌 산학협력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충남대 산학연 교육연구관 전경.
▲ 글로벌 산학협력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충남대 산학연 교육연구관 전경.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전문성과 효율성, 탁월성, 소통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선진 연구환경 조성'과 '지역 착근형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시한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2011년 산학협력단 운영수익에 따르면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950억2894만9000원의 운영수익을 기록해 지역 대학 중 1위로 집계됐다. 950억 2894만9000원 중 지원금 수익(국공지원금·기타지원금 등)은 840억 4904만5000원으로 90%가량.

산학협력수익은 연구수익 49억5201만1000원, 교육운영수익 2억3303만2000원, 지적재산권운영이전 수익 4억1595만2000원 등 70억8074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지역 대학 가운데 최고 수익 창출을 뛰어넘어 선진 연구환경 조성이라는 비전에 맞게 글로벌 산학협력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편집자 주>

세계적 측정전문 기업 美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암 질병 등 신 치료용 항체 개발 연구 손잡아
인도네시아 과학기술네트워크 창업지원 협약도

▲해외기관과 잇단 협력=지난달 25일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GRAST)은 세계적인 측정전문 기업인 미국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이하 애질런트)와 협력키로 했다.
이날 미 애질런트의 로드 미넷 남아시아 태평양·한국지역 총괄책임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방문해 9억원대의 연구장비를 기증하고 'GRAST-Agilent 산학협력센터' 개소식에 참관한 데 이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 협약으로 암 등의 질병에 대한 바이오마커 및 새로운 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한 복합당(글라이코믹스)연구를 강화키로 했다.

▲ 충남대는 지난해 8월 산학협력의 대표적 모델인 영국 서레이(Surrey)대학과 협정을 체결했다.
▲ 충남대는 지난해 8월 산학협력의 대표적 모델인 영국 서레이(Surrey)대학과 협정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1월 23일 정상철 총장은 인도네시아 연구기술부 과학기술네트워크 수요공급처 위스누 사르드조노 소에나르소 국장과 양 기관 과학단지, 창업보육센터의 기술이전, 창업지원, 직원 역량강화에 관한 지원활동을 내용으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대학창업보육센터, 연구단지 사업에서 핵심이 되는 활동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을 통해서 구체화됐다.
양 기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충남대는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 확보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대덕특구의 거점 대학으로서 그동안 쌓아왔던 산학협력에 관한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공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에는 산학협력의 대표적 모델인 영국 서레이(Surrey)대학과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의 핵심역할을 차지하게 될 서레이대 연구단지, 충남대 산학협력단장이 세부사업에 대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양 대학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서레이대와의 일반협정은 기존의 협정과 달리 교수·학생 교류 등 일반 자매대학간 교류사업 외에도 대학연구단지 조성, 창업기업육성, 산학협력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충남대와 서레이 대학의 협정은 단기적으로는 산학협력 지원사업, 창업보육센터 활성화 등 영국의 성공적 모델을 충남대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중기적으로는 대전시와 추진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인근의 대동·금탄지구에 조성될 충남대 제3캠퍼스에 대학연구단지를 개발하게 된다.

지난해 LINC 선정… 교육·연구개발 '親 산학적' 개편
의약바이오 전문인력양성 심혈… 2017년 취업률 70%로
가족회사 900개 확대 등 기업 밀착도 높이기 주력

▲특화된 '기업맞춤형 트랙 교육과정'=충남대는 지난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에 선정, 대학의 교육·연구개발을 '친(親)산학'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 LINC 사업비 39억 원의 36%(14억3000만원)를 특성화 분야에 투입했다. 인력양성, 인프라 확충, 기업 지원 등에도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충남대는 LINC사업의 전신인 광역권 인재양성사업에서 '의약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는 최근 2년간 의약바이오 분야 졸업생 취업률이 71.0%를 기록, 충남대 전체 취업률 52.6%(2010년 기준)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충남대 LINC의 1차적 목표는 '의약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으로 글로벌 신약 상용화나 의약품 개발·제조현장에서 활약할 중견·고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와 충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보건·의료행정타운 등과 연계해 의약품 탐색연구, 의약품 임상·비임상 시험, 의약품 인허가·규제 업무, 의약품 제조공정·생산·품질관리 트랙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는 LINC사업 5차 연도인 2017년까지 취업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기업맞춤형 트랙 교육과정'을 내놓았다. 충남대는 대학원 교육과정과 연계시켜 의약바이오전공과정을 비롯한 삼성전기 공학융합트랙, 반도체 기술 전문인재, 에너지신소재 전문인력, 에너지 신공정 전문인력 양성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충남대는 사업 1차연도 250개를 시작으로 5차연도인 2017년까지 가족회사 수를 900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아래 학생들의 현장실습 이수율은 현 15.3%에서 24.1%까지 확대했다. 캡스톤디자인 이수학생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2%가 목표다.
학부 1~2학년부터 현장실습에 참여, 기업에 필요한 기초 기술을 익히고, 2~3학년 때는 기업 기술개발 과제에 보조역할로 참여한다. 3~4학년에서는 기술개발 과제를 요청한 기업에서 실습근무를 하게 된다. 2~3학년 때부터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에 참여한 뒤 현장실습까지 했기 때문에 취업과 연계가 가능하다.
기업과의 산학협력 밀착도도 높인다.

지난해 11월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이 대전창업보육협의회 회원기관(창업보육센터)에서 보육 중인 입주기업 가운데 창업 3년 이내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대전창업보육협회 종합성과 보고회'에서 충남대 산학협력단과 산학협력기업(가족회사)로 협약을 맺은 2개의 기업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우수기술 경진대회'에서 충남대 산학협력기업인 '구스텍(대표 남영식)'이 우수상(대전시장상), 엔박(대표 윤정중)이 장려상(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산학협력기업(가족회사) 협약을 맺은 기업에게 ▲기술·경영지도 및 공동연구 등의 기술 교류와 정보 공유 ▲실험·실습장비 등 대학시설물의 공동 활용 ▲기술자문을 통한 애로기술 해결 및 공동기술 개발 ▲우수한 전문기술 인력 양성 및 이를 통한 산·학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LINC사업 5년 간 교수 1인당 산업체 공동연구비는 2800만원, 기술이전 수입료는 1인당 2300만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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