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대학의 트렌드가 될 산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년 창업을 촉진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산학협력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전지역 유일의 창업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한남대는 올해 3월 중소기업청 주관 사관학교형 창업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또 예비창업자의 특징과 창업 아이템을 감안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창업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준비된 창업을 유도한다. 한남대 산학협력단은 일차적으로 교수의 연구와 학생의 산학협력 및 창업 교육 등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대학보유기술과 졸업생 등의 인적자원을 주변 산업체에 이전하거나 인력을 공급하고 연관 산업체나 창업 기업을 보육, 성장시키거나 주변 산업 생태계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기업 발전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는 다시 교수의 연구 기능 및 산학협력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학협력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졌다.
한남대는 국내 유일의 '산ㆍ학ㆍ연 복합 클러스터링 대학'으로,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중심에 대덕밸리캠퍼스를 조성, 지역의 교육ㆍ연구ㆍ생산시설을 하나로 연결했다.
이곳에는 생명ㆍ나노과학대학과 산학협력단, HNU사이언스파크(창업보육센터), 한남-프로메가 BT교육센터 등이 입주해 있으며, 2010학년도에는 간호학과를 신설해 외국어 활용능력을 겸비한 국제적인 전문 간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에는 한국의 대표적 생명공학 기업인 (주)LG생명과학이 20억 원 상당의 바이오 생산시설 일체를 기증하는 등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는 대덕특구의 바이오 연구 및 생산의 중심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남대는 대덕밸리캠퍼스를 중심으로 정부와 지역, 대기업간 연계 투자유치를 통해 지식과 이익을 창출하는 특성화된 산학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제품 생산으로 인한 수익창출은 물론 맞춤형 인재 육성 등 산ㆍ학 협력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형 캠퍼스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산하에 창업보육센터와 중소기업협력단, 지역컨소시엄센터, 지역기술혁신센터, 기술이전센터 등을 두고 벤처기업 양성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유망한 중소기업을 개발ㆍ육성하고 집적시설 공동사용 및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수익창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바이오 및 나노소재 특허 기술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해외에 이전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생명공학회사인 프로메가(Promega)사의 지원을 받아 프로메가와 한남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한남-프로메가 BT교육연구원은 첨단 바이오 분야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단의 바이오-나노사업부는 농수축산 및 환경산업에서 제품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여 국내를 비롯하여 베트남 및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 지역의 생물산업체의 제품생산 지원을 통한 실질적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물공정 장비를 외부기업, 연구소, 대학과 공동 활용,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산학협력단은 가족회사 지원시스템으로서 '가족회사 종합지원센터'와 '가족회사 통합지원단'을 상설 운영하며, 가족회사에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족회사 종합지원센터는 가족회사의 모든 연락과 민원을 접수하는 창구로서 접수된 사항과 민원 등을 학내 관련부처와 협의, 신속히 해결하며, 교수 및 외부 전문가(변리사, 회계사, 법무사, 기술가치평가 등)로 구성된 가족회사 통합지원단은 가족회사의 기업운영에 있어 모든 애로사항들에 대해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회사는 이러한 통제 센터를 통해 ▲기술ㆍ서비스 ▲장비ㆍ설비ㆍ공간 ▲교육ㆍ인력 ▲홍보 등의 부문에 대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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