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장은 “우리 학교는 전형적인 도농형 학교로 변두리에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지식 습득으로 지신감과 꿈을 키워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과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의 발표위주로 진행할 것을 선생님들에게 주문한다”며 “시내권 학생들과 밀리지 않는 자신감이야말로 세천초 어린이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덧붙였다.
김 교장이 세천초에 부임한 시기는 지난 2011년 9월이다. 그가 교사로 처음 부임한 안면도의 초등학교도 세천초와 비슷한 소규모 학교였다. 때문에 세천초에 온 그는 교단에 첫발을 들여놓을 때 생각하고 있었던 초심을 다시 떠올렸다. 이 학교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골몰하던 그는 문화예술이 이를 채워줄 것으로 생각했다. 서양화, 한국화, 대취타, 통기타, 수영, 스키 등 예체능 각 분야에서 동아리를 만들어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을 지도했다.
그가 문화예술 교육에 주력한 이유는 이렇다. 김 교장은 “글로벌 시대에 적응을 하고 유능한 인재로 자라려면 예체능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며 “문화예술에 강한 학생이 창의력 함양도 뛰어난 것을 그동안 교육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교육의 효과는 컸다고 김 교장은 자랑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정서를 순화할 수 있게 됐고 교우 관계가 더욱 원만해져 우리 학교는 학교폭력의 청정지대가 됐다”고 밝혔다.
김 교장이 평소 갖고 있는 교육철학은 인성교육이다. 그는 “항상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인성교육을 실천해야 한다”며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사랑이 어우러진 학교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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