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초 설계에서 없던 채광시설이 새롭게 설계변경 된 내용을 확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11시 26분께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역 광장에서 A(13)군이 채광시설물에 올라섰다가 시설물이 깨지며 7m 아래의 바닥으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노은역광장 채광시설은 지하시설을 건설하며 광장 중앙에 채광시설을 설치했다.
채광시설은 철제골조 위에 강화유리 소재를 사용했다. 하지만, 채광시설 주위에는 사람들의 통행을 제한하는 안전시설은 전혀 없었다.
사고가 나기 전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되며 주민들의 안전시설요구에 대한 민원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전시, 시행자, 관리업체의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재란 지적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시, 관리업체, 설계업체, 관리업체 등을 상대로 관련 설계도와 서류를 확보해 수사중이다.
시 관계자,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중인 사항이다. 사고가 난 채광시설물이 당초 설계에서 없던 내용을 확인했다”며 “설계변경된 배경, 안전시설 조치 미흡에 대한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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