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연구원이 직원 60명과 함께 옛 충남도청사에 공공기관중 처음으로 닻을 내려 지역변화에 관심.
대발연의 직원 숫자로 보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연구기관의 특성상 세미나와 규모있는 토론회가 예상되는 만큼 주변 상권의 기대감이 고조.
뿐만 아니라 원도심에 둥지를 틀면서 자연스럽게 원도심과의 교류도 상대적으로 폭넓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대발연 박사들이 시민·사회단체와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다소 부정적 시각도 한 방에 날릴 것으로 기대.
대발연의 한 연구위원은 “청사 이전의 성공 잣대는 시민들과 자주 만나 연구성과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회에 파급하느냐에 달렸다”고 피력.
이런 가운데 그동안 월평동 대전도시철도 건물에 좁게 세들어 지내다 이번에 단독건물의 넓은 사무실을 사용하게 돼 박사급 고급인력들이 화색.
임병안 기자
-'작은 영화관' 기대반 우려반
○…충남도가 극장이 없는 시·군에 '작은 영화관' 설립을 구상중인 가운데 영화관련 분야에서는 기대반 우려반.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라는 대의적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설립 이후 운영부분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북 장수군의 '한누리 시네마'를 성공모델로 제시하고 있지만 전북과 충남의 문화적 토양이 다를 수 있다는 점, 멀티플렉스관이 선호되는 추세 속에 관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
대전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적 혜택은 긍정적이지만 작은 영화관을 통한 영화공급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노령층과 다문화가정 등 시·군의 영화 수요층을 정확히 파악한 뒤 설립 운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김의화 기자
-한화 감독 언론기피 성적 탓?
○…프로야구단 한화 김응용 감독이 의례적으로 있는 경기 전 언론과의 '더그아웃 인터뷰'를 기피하고 있어 충격에 빠진 '코끼리'의 심경을 반영.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우승 청부사' 김 감독은 지난 4일 대전 기아전부터 5일과 7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언론과의 조우를 한사코 사양.
프로야구팀 감독들은 경기 전 기자들을 만나 경기 전망은 물론 농담까지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김 감독의 잇단 불참(?)으로 최근에는 김성한 수석코치가 이를 대신.
이를 두고 야구계 안팎에선 9일 대구 삼성전 이전까지 개막 7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우승 청부사' 김 감독도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
한 팬은 “선동렬, 이종범, 이승엽 등 당대의 내로라 하는 스타를 데리고 우승을 밥 먹듯이 했던 김 감독 입장에선 현재의 팀 성적 때문에 외부에 얼굴을 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법하다”며 촌평.
김영재 기자
-'기념식수' 대전청 인사 예견?
○…대전경찰청에서는 최근 발표된 경찰청 치안감 인사와 관련, 청내 기념식수와의 연관성을 놓고 설왕설래.
대전경찰청에는 과거 1~6대 경찰청장 기념식수가 나란히 식재돼 있는데, 식목일 등 기념일에 나무를 심는게 관례.
올해의 경우 식목일 하루 전날인 4일, 박상용 청장의 기념식수가 이뤄졌고, 이는 곧바로 5일 치안감 인사를 예상한 게 아니냐는 말들로 이어지는 등 나무식재의 '예지력'으로 확산.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도 기념식수를 보면서 치안감 인사를 예상하는 말들이 오가기도 했는데, 기자들은 “우연한 일치이겠지만 박 청장의 기념식수가 경찰의 수뇌부 인사를 점치며 남다른 '예지력'을 보인 것 아니냐”고 촌평.
조성수 기자
-국토교통부 고위인사 '안개속'
○…국토교통부 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쯤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정부와 달리 주요 보직에 누가 기용될지 안갯속이어서 궁금증만 증폭.
정부 부처 고위직 인사의 경우 인사 단행을 앞둔 며칠전부터 대상 인물을 중심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게 관례.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빠르면 이번 주말쯤 고위직 인사 단행이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달리 인사와 관련, 조용한 분위기.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과거 정부만 해도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앞두고는 이런 저런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렸으나, 이번 정부에선 이상하리 만큼 조용하다”고 귀띔.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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