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원내대표는 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과 약속한대로 민생과 변화, 그리고 평화를 위한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것을 제쳐 두고 민생을 위해서만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제안한다”며 “하루빨리 부동산 거래 활성화 협의를 시작해야 하고, 여야 협의로 '부동산 대책 신속 법안'을 여야 공동 발의로 제출하자. 4월 국회에서 이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부동산대책과 관련해서 지난주에 주승용 국토교통위원장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정부가 발표한 47개 세부과제, 20개 법 개정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을 정리했다”며 “민주당은 여당과 정부측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참여한 여야정 논의를 통해 4월 중에 후속 입법을 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추경과 관련해서는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바람직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것을 주문했지만, 추경 규모ㆍ내역ㆍ재원 마련 방식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측과 이견을 보였다. 변 정책위의장은 “취득세, 법인세의 부자 감세를 철회할 필요가 있다. 박 대통령이 비과세 감면 축소를 강조했듯이 적자 부채가 발생할 경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해 달라”고 밝혀, 추경 재원 근거를 두고 여당과의 논란을 예고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