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중 의원 |
충남도의회 박찬중(금산ㆍ사진) 의원은 9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불거진 금산 인삼의 불법ㆍ부정 유통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도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금산은 1500년의 역사와 전통, 인삼의 종주지라는 역사적 배경과 국내 최대 유통단지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언론에서 연일 인삼 관련 사업자들이 외지인과 공모해 중국 인삼을 금산 인삼으로 속여 팔고 전국으로 유통시킨다는 보도로 금산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수수방관하는 도를 꼬집었다. 그는 특히 “불법ㆍ부정 인삼류 유통을 뿌리 뽑기 위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면서 “그 방법으론 강력한 구속형 형벌 부과와 함께 도가 직접 인삼 관련 제조업체에 대한 암행감사 및 관련업체에 대한 수시 실태 점검, 지속적인 교육, 근원적인 대책이 실현될 수 있는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 제1의 축산단지인 홍성에 '소 싸움대회 유치'를 통해 한우 소비촉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기복(홍성)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충남의 한우 사육두수는 약 40만 마리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사육량이 많다. 홍성군은 약 6만3000 마리의 한우와 48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사육규모로 전국 최고 축산단지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한미FTA 발효와 사료값 상승, 중간 유통구조의 문제 등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성에 소 싸움대회를 유치할 경우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내포신도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타당성 분석 및 타지역 사례의 벤치마킹을 통한 도입 여부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진환(천안) 의원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유의 소비촉진을 위해 도내 유관기관, 도교육청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지역 낙농가, 낙농업체 및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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