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진출 U턴기업 투자협약 체결식이 9일 서울 코트라에서 열렸다. 투자협약을 한 10개 U턴기업은 2014년까지 충남 등에 약 5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른쪽부터 구본충 충남 부지사, 오영호 코트라 사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업대표.[연합뉴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KOTRA에서 '해외생산기지 국내 복귀이전'행사를 열고, 충남을 비롯한 5개 지자체와 중국으로 진출했던 10개 기업 간의 합동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지자체별로는 ▲충남 1개사(금속파이프) ▲부산 4개사(신발 3, 섬유 1) ▲대구 1개사(자동차부품) ▲경기 3개사(기계 1, 전자부품 1, 인쇄 1) ▲경북 1개사(전자부품) 등이 국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번에 충남으로 복귀를 결정한 '치박동방환보과기유한공사(대표 현승진)'는 중국 산동성에 2001년 진출했던 기업으로 논산지역에 부지면적 1만3616㎡에 35억원을 투자해 금속파이프 가공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투자상담결과 2~3개사가 충남으로 U턴 의향을 밝혀 후발 U턴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도 관계자는 “충남으로의 U턴 희망기업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중국 진출기업의 복귀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중국진출기업의 국내 U턴 투자결정은 중국 노동비 상승, 위안화 절상 등으로 현지 경영사정이 악화한데다 자유무역협정의 발표로 국내서 수출하는 것이 무관세로 더 유리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U턴기업에 대해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과 함께 해외사업장을 완전히 청산하고 국내로 돌아올 경우 법인ㆍ소득세를 5년간 100%, 그 이후에는 2년간 50%를 감면해준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