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7월20일부터 28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2013 동아시안컵 대회 일정과 개최지를 9일 발표했다. 무엇보다 대회 마지막날인 7월28일 오후 8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풀리그 최종전이 잠실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잠실에서 한일전은 물론이고 대표팀 경기가 열린 것은 2000년 이후 단 한번도 없었다.
지난 2000년 5월28일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허정무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을 대비해 유고와 평가전을 가졌다.
0-0으로 끝난 이 경기는 잠실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A매치였다. 앞서 그해 4월26일에 한일전이 개최됐다. 당시 하석주가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이겼다.
2000년 이후 축구대표팀 경기는 더 이상 잠실에서 열리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2002년 한일월드컵을 위해 건립된 최신식 축구장이 전국 각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올림픽 주경기장은 육상 대회나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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