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단에 '여초현상'으로 남교사 없이 여교사만 있는 초등학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인지 궁금합니다.(배**ㆍ21)
A. 대전시교육청에 확인 결과 여교사만 있는 학교는 대전에는 1개교, 상원초등학교(유성구 상대동)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원초등의 여성 교원 비율은 100%, 교장부터 교감, 교사는 물론 외국인인 원어민 영어교사까지 전원이 여성으로 이른바 '아마조네스 학교'인 셈이다.
충남은 3월 현재 여교사만 있는 초등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난해에는 금산과 부여에 각 1개교씩, 2개 초등학교가 있었다는 충남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전지역 여교사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다. '2012년 전국 초중고 교사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여교사 비율은 67.9%로 전국 평균(64.9%)을 웃돌았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비율이 더 높아 9일 현재 대전지역 초등학교의 여성 교원 비율은 85%로 충남의 70%에 비해서도 더 높은 상황이다.
한편 여초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충남지역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는 남교사 합격비율이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총 450명 합격자 중 남성 242명, 여성 208명으로 남교사 합격 비율이 53.7%로 나타났다. 서해안 지역 제한 구분모집에서는 남성 52명, 여성 18명으로, 남교사가 74.2%를 차지했다.
올해 남교사 합격자가 늘어난 것은 취업난의 영향으로, 20대 남성들이 정년이 보장되는 교사직에 지원하면서 초등학교 교단에 남성 교사가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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