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
스페인 언론 '파로 데 비고'는 인터넷판 메인 화면에 박주영의 사진을 걸어놓고 “박주영이 기회를 낭비했다”며 혹평했다. 전반전 두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박주영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박주영은 후반 9분 교체될 때까지 54분동안 최전방 공격수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주영은 직접 슈팅은 물론, 동료에게도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수차례 만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전반 23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막판에는 파비앙 오레야나의 프리킥을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주영은 적극적으로 상대 골대를 위협했지만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셀타 비고나 현지 언론이 그에게 요구하는 역할의 수준은 그보다 높았다. 결국 셀타 비고는 0-2로 완패했다.
셀타 비고는 6승6무18패(승점 24)로 강등권인 리그 19위에 머물러 있다. 박주영이 살아나기를 믿고 기다릴 여유가 없다. 박주영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지난 4일 바르셀로나전이 끝난 뒤에도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이번 혹평이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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