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생애 두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인비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파72ㆍ67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일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최종일 경기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기록한 박인비는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LPGA투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이자 투어 통산 우승 횟수는 5승으로 늘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신지애(25ㆍ미래에셋)의 우승을 시작으로 박인비의 2승까지 총 6개 대회 중 3승을 한국 출신 선수들이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시즌 LPGA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던 박인비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우승 낭보에 세계랭킹도 4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한 박인비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대거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골프강국의 진가를 선보였다.
유소연은 최종일에만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했다. 4타를 줄인 강혜지(23ㆍ한화)도 캐리 웹(호주)과 함께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5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지애와 박희영(26ㆍ하나금융그룹)도 나란히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올라 '톱 10'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는 3언더파 285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3위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1언더파 287타로 스테이시 루이스 등과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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