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수위가 높아진 북한의 도발 위협에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140원선을 넘어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8.30원 오른 1140.1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26일 1146.90원(종가)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
8일 코스피는 6거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8.54p떨어진 1918.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p하락한 1927.04로 장을 시작한 후 장 초반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내 버티지 못하고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다 장을 마쳤다.
이번 코스피 지수 하락은 미국의 고용율 저하 등 경기 지표가 떨어지면서 대미 수출의 물량이 감소한데다 엔화의 약세로 대일본 수출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 심리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3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56억원, 441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15%)과 의약품(-2.89%), 전기가스업(-2.89%), 운수창고(-1.49%) 등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증권(0.19%)과 통신업(0.37%), 전기전자(0.44%), 운송장비(0.40%) 등은 소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8.73p 떨어진 528.78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달러당 8.3원 오른 1140.10원을 기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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