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따낸 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은 얼굴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류현진은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팀이 승리한 것이 좋다”면서도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오늘 첫 승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정말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6⅓이닝 6탈삼진 3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 6⅓이닝 1자책(3실점) 호투에도 패전을 안았던 아쉬움을 날리고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역투 덕에 다저스는 3연승을 달렸다. 앞선 경기에서도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나선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나는 이들 선수가 많은 경기에서 좋은 투구로 승리를 가져다주길 바란다”면서 “이들은 실투를 자주 던지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은 특히 “류현진이 1회말 아드리안 곤살레스 등 타선의 도움을 받은 뒤 안정감을 찾았고, 자기 공을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이날 오직 한 가지 실수만 저질렀는데 1회 앤드루 매커천에게 맞은 투런 홈런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홈런 이후 20타자 가운데 17명에게 아웃을 잡아냈다”고 덧붙였다.
상대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류현진을 칭찬했다.
허들 감독은 “류현진은 특히 낙차 큰 커브가 돋보였다”면서 “경쟁자들을 압도했고, 이미 (선발로서) 좋은 위치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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