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종시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부터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에 나서, ITS 및 BIS 버스 정보시스템 등 특별자치시에 걸맞는 대중교통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첫마을과 정부세종청사, 오송역을 잇는 예정지역 대중교통 정비는 다소 늦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내부 문제로 인해 BRT 노선에 투입될 CNG 하이브리드 버스 공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CNG 버스는 15일 8대 투입을 시작으로, 약1주일간 시범 운행된다.
오전6시부터 밤11시30분까지 운행을 기본으로,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은 10분대, 평시엔 20분대 간격으로 운행편의를 제공한다.
요금은 시 내부에서는 1200원 선, 반석 또는 오송권으로 이동 시에는 2000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 등을 적용한 공식 운행은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 12대를 투입해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배차간격이 길고, 고장이 잦아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 실질적인 출퇴근 대중교통수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첫마을 내부를 왕복 순환하는 지선버스 역시 CNG 버스 운행 시점에 맞춰 함께 운영된다. 배차간격은 20분이고, 요금과 첫차 및 막차 시간은 세부 조율 단계다.
BRT 버스를 타려면 최소 15분에서 20분 이상을 걸어가야했던 불편함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첫마을 1단지 앞을 지나 오송역을 경유하는 770번은 폐지됐고, 금남면과 조치원을 경유하는 601번은 존속된다. 770번과 유사 노선의 751번은 청주시, 651번은 대전시와 협의를 거쳐 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정지역 내 버스 개편이 공급사인 현대자동차 문제로 다소 늦어졌다”며 “개편 후에는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행복도시 BRT 차종선정위원회는 지난 2월말 KTX 충북 오송역과 세종시, 대전 반석역 구간(31.2km)을 잇는 BRT 1차 차종으로 경제성과 안정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CNG 하이브리드버스를 선정한 바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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