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IT 이야기]미국특허 1위의 의미

[재밌는 IT 이야기]미국특허 1위의 의미

ETRI, 창의적 생각을 특허로 꽃피워 국제표준 140여개 등 4만 5천여개 보유

  • 승인 2013-04-08 14:04
  • 신문게재 2013-04-09 1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재밌는 IT 이야기]미국특허 1위의 의미

▲ 정길호 ETRI 홍보팀장
▲ 정길호 ETRI 홍보팀장
지난주 ETRI는 잔칫집 분위기 였다. 2년연속 미국특허 종합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삼성과 애플간의 특허소송이 지루하게 진행중에 있는 가운데 미국이라는 특허의 핵심적인 지리적 위치에서 쾌거를 거둠에 더 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최근 우리나라에 있어 화두는 바로 '창조경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입장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원들에게 바로 창조경제란 '무형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는 게 바로 창조경제가 아닌가 한다. 결국 이러한 아이디어는 특허로 꽃 피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ETRI의 미국특허 종합평가에서 2년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더 더욱 값진 성과이다.

ETRI의 특허경영에도 특색이 있다. 바로 '발명등급제'를 들 수 있다. 특허의 질적 수준을 강화하자는 의미에서 나왔다. 또 'Breakthrough 1-1-1'운동도 들 수 있다. 연구원 1명이 1년에 1가지의 세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자는 운동이다.

물론 여기에는 미국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을 예로 든다. 그는 미국의 뉴저지에 150년전에 이미 발명공장(Invention Factory)을 만들었다. 그곳은 훗날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과 발전을 가져다 주었다. 바로 전축, 백열전구, 영사기 등을 발명했기 때문이다. 1000여건에 달하는 발명과 특허는 인류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또 전화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은 벨랩을 만들어 IT의 역사를 새로 썼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부터 약 140여년전 그는 전자식 송수화기의 특허를 획득했다. 이후 광선전화, 축음기 개량, 비행기 연구, 사이언스지 창간 등의 업적을 남겼다. 그는 벨랩을 아이디어 팩토리(Idea Factory)라고 명명했다.

ETRI도 세상의 유명한 두 명처럼 IT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좋게 만드는데 공헌 하려한다. 즉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새로이 인류에게 편리하게 사용할 많은 것들을 창출해 장기적으로는 'IPR Factory', 특허공장으로 가려는 것이다.

ETRI에는 약 4만 5000여개의 기술들이 특허출원되어 있다. 지난 5년동안 특허 등으로 벌어들인 기술료만 1700억원이 넘는다. 알짜배기 특허라 불리우는 국제표준특허만도 3년간 확보한게 140여개에 달한다. 이들 한 개의 가치는 대략 100억원이란다. 또 글로벌 IP펀드와 연계해 미활용 특허로 총 1천만불 이상의 수입을 올렸으며 3G특허소송과 관련해서도 총 12개 업체로부터 약 7천만불의 로열티 지급계약을 체결했고 최종적으로는 약 2-3억불의 수입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ETRI의 노력으로 우리는 그동안 'ICT 강국, 코리아'라는 명성을 들어왔다. ETRI는 향후, 특허성과를 기반으로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며 '특허 강국 코리아'를 이끌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