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5일자 7면 보도>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서구 둔산동 옛 대한주택공사 사옥 입찰에 대한 개찰 결과, 매수희망자가 나서지 않아 유찰됐다.
이번 입찰은 LH가 캠코의 경공매 사이트인 온비드에 의뢰,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서구 둔산동 913 옛 대한주택공사 사옥에 대한 일반경쟁방식으로 진행됐다.
옛 대한주택공사 사옥은 지하 1층 지상 8층에 달하며 대지면적 3201.4㎡, 건물연면적 6628.14㎡이다. 또 매각 예정가격은 179억원이다.
이번에 유찰된 옛 대한주택공사 사옥은 9일 재공매 과정을 거쳐 15일까지 입찰 접수를 받게 되며 16일 개찰된다.
옛 대한주택공사 사옥은 2인이상 참여해야하는 입찰 조건이 맞지 않아 이번에 유찰됐는데 이후에도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달리, 2차례의 공개입찰 이후 수의계약 시에는 오히려 매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 측에서는 해당 주택공사 사옥에 대한 문의가 모두 14건 들어왔으며 법인 사업자와 기관의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밝혔다.
이 가운데 정부청사와 인접한 만큼 관련 산하기관 등에서 적극적으로 매수 의사를 밝혀오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정확히 어느 곳에서 매수 의사를 보여왔는지를 밝혀줄 수는 없지만 기관에서 매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매각은 2009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공사 출범으로 기존 주택공사 사옥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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