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신계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운동ㆍ노동운동ㆍ재야운동 그리고 20여년 정치활동의 모든 경험을 쏟아부어 민주당을 수권의 역량을 구축한 믿을만한 대안정당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 앞에 서있지만 민주당은 자신의 목소리를 제때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5ㆍ4 만주당 전당대회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의 창출이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도부와 당원간 소통의 장을 정례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제안되는 각종 민생정책을 원내지도부와 협의해 국회에서 관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당대표와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등 당직 선출과정에서 당원의 의사가 전적으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지도부의 결단이 아니라 당원의 결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만 있다면 마지막 한 방울의 땀도 아낌없이 쏟아 붓겠다”며 군사독재 정권과 그 아류에 맞서 야권통합을 추진하고 수평적 정권교체로 민주정부 수립에 기여했던 경험과 2002년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후보단일화를 성공시켰던 경험은 지금 민주당이 처해있는 심각한 좌절과 분열을 통합으로 바꾸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가올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당의 상머슴이 되어 2017년까지 가는 '혁신 대장정'의 주춧돌을 깔고 뚜벅뚜벅 걷고 열정적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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