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학은 해당학과 여학생을 성추행하거나 성희롱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교수들에 대한 제2차 징계위원회를 지난 4일 열었다.
해당 학과 여학생들은 성추행과 희롱을 당했다는 사실확인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고, 일부 학생들은 경찰에 교수를 고소했다.
제1차 징계위원회에서는 “성추행 사건관련 육하원칙에 맞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라며 “징계는 경찰조사 결과 발표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학교 한 관계자는 “진행절차가 있고 변동될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결과를 알려줄 수가 없다”며 “3차 징계위원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대학 해당학과 학부장을 맡고 있는 교수는 강의시간에 “기자회견을 해서 대대적 망신당했다”며 “어떤 여성국회의원이 이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학교에 요청했는데 우리학교에서는 법적으로 하자없고 숨길게 없다고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이번 사건의 책임을 학생들에게 전가시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대학는 지난 5일 성추행 조사심의위원회를 개최, 해당 사건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대학 가해교수는 지난해에도 여제자를 상대로 성추행해 피해 여제자에게 '다시는 성추행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주고 무마시킨 후, 올 초 다시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대학 해당 대학원에서도 가해교수에 대학 징계를 놓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B 대학 해당 대학원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대학원 분위기가 양분된 상태”라며 “해당 사건이 심의위에서 징계위원회로 넘어가서 구체적인 징계가 내려질 때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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