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목재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연간 운영수익 10억원, 지역경제파급효과는 총 18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림자원의 재활용 측면이나 지역경제 파급효과,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 공공성을 고려하면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목재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대전발전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목재유통센터가 대전에 위치할 경우 목재유통 중심도시로의 발전이 기대되며, 생산유발효과 1317억원, 부가가치 533억원, 고용유발 744명,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연간 22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목재유통센터는 남대전종합물류단지내 2필지(5만2013㎡)에 675억원(국비·시비)을 투입해 2015년까지 건립하는 사업으로 원목가공을 통한 목조품 생산, 목조건축물 시공, 국산 목재 제품의 전시 및 판매, 국산 목재제품 개발 연구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산림청은 현재 수도권과 영동권에 목재유통센터를 운영중이며 앞으로 중부권과 영남권 등에도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대전시가 중부권 거점지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목재유통센터에서는 취급 원목을 국산재로 한정하고, 사업영역은 크게 목재가공사업과 시공사업, 판매사업으로 설정했다. 목재가공사업은 원목을 수집해 열처리와 건조 등의 가공을 거쳐 내장재, 외장재 등을 생산해 내는 사업이다. 목재 시공사업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목조주택 및 정자 등의 목조건축물을 대상으로 시공사업을 추진하고 수요를 고려해 한옥, 체육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이 지리적으로 교통의 중심지라는 이점을 살려 판매사업도 수행한다. 대전목재유통센터는 물론 타지역의 유통센터, 민간 제재소에서 생산되는 목제품을 현장에서 연결하는 허브터미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목재유통센터가 들어설 남대전종합물류단지는 집배송단지로 지정돼 있어 제조나 판매시설은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돼야 한다. 또 이 부지를 활용할 경우 부지매입비만 24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부지매입비는 향후 임대사용이나 장기분할 등 별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목재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며, 정부의 사업비확보, 관련기관 협의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원확보 방안에 있어 사업비 675억원중 부지매입비 243억원은 대전도시공사와 협의해 별도 추진하고, 건출비 및 장비구입비 등 공사비 432억원은 국ㆍ시비를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산목재의 이용활성화 및 산림자원 재활용을 위해 목재유통센터의 건설은 필요하며 곧바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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