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4 부여·청양 재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완구, 민주통합당 황인석,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6일 부여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정책선거 실천 서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등록 마감결과, 이완구 새누리당, 황인석 민주통합당,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가 부여·청양군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에 등록했다.
이 후보와 황 후보는 후보 등록 첫 날인 4일 등록했으며 천 후보는 5일 오전께 등록했다.
출마가 예상되던 여타 후보들은 추천서 등 자격 조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마감 기한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거에서는 여당세가 짙은 부여·청양지역 민심이 이번에도 여당을 지지해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근태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만큼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 유권자의 선택과 반 여당 성향의 표가 관건이다.
초반 판세는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다른 두 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 3일 KBS가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이완구 후보는 64.5%를 기록, 황인석 후보(9.5%), 천성인 후보(0.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각 당의 지원유세전이 예고돼 있어, 앞으로 공식선거기간 표심을 향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초기 국정평가라는 의미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는 새누리당은 반드시 이번선거에서 압승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식선거기간인 11일부터 이완구 후보에 대한 지지활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에게 재선거는 지난 대통령선거 패배 후 당 쇄신 노력에 대한 평가 의미가 내재됐다.
민주통합당도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상황인 만큼 황인석 후보를 지원, 지지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와 종북논란 탓에 당 안팎으로 위기감이 형성, 당 생존차원에서 선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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