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을 상대로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5점을 확보해 리그 9위 자리를 지켰다.
대전은 이날 철벽수비를 바탕으로 지난 4라운드 인천전보다 다소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6분 대전 루시오가 경남의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김병석 선수에게 연결되었던 공은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20분에는 드로인을 연결받은 대전 주앙파울로가 잠깐의 드리블 후 슛을 했지만 경남의 골키퍼 박청효에게 막히는 등 선취골을 만들지 못한 채 결국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대전은 경남의 골문을 더욱 집요하게 공략했다. 후반 20분 대전의 루시오가 경남의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볼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하지만 경남의 수비수에 막혔고, 13분 뒤 경남 진영 우측에서 루시오에게 볼을 받은 대전 이동현이 돌파를 시도했지만 경남 스레텐에게 막혀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방을 이어가며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대전은 경남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6분 경남 미드필더가 중앙에서 넣어준 패스를 받은 부발로가 볼을 받아서 오른발로 차 넣어 대전을 골망을 흔들은 것.
전열을 가다듬은 대전은 동점골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후반 43분 대전 허범산이 올린 센터링을 대전 수비가 루시오에게 떨어뜨려 줬고, 루시오는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경남의 골망 깊숙히 볼을 넣었다.
루시오는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데뷔골을 넣으며 대전 승점(1점)의 주역이 됐다.
이후 대전은 경남의 필사적인 공격을 막아내며 후반 3분이 주어진 추가시간까지 더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후반에 선제골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지만, 교체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주고,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전남전 준비를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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