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에 맞춰 매도자들 물건 팔아야=7일 닥터아파트측은 '4월 1주 마켓워치'자료를 통해 매수세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도자의 행동이 시장 흐름을 살리는 관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안소형 전임애널리스트는 “4·1 부동산 대책 이후 매도자는 호가를 높이기 위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팔아야 할 주택은 이 기회에 파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규제강화책이 나올 때 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매수자라면 규제완화책이 나오면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무주택자는 4·1대책에 따른 수혜지를 찾아 적극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주택자가 반드시 알아야할 4·1 대책 핵심으론 우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내집마련원 자금 및 세제 지원이 있다”며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하고 있는 9억원ㆍ85㎡ 이하 기존주택을 구입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4·1 대책 이후 지역 부동산 상승세는=부동산 대책 이후 지역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1년 하반기께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4·1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그동안 하락한 가격 대비 절반 가량은 내년께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매매 가격이 대전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기폭이 심하지는 않다”며 “그러나 향후 1년정도 지나면 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 올라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은 지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수도권의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정부의 4·1대책으로 주택가격은 수도권의 경우 최대 3.2%가량 상승하고 연간 주택거래는 15% 안팎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과 건설에 대한 투자가 촉진돼 경제성장률(GDP)은 0.1% 안팎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국토연구원은 4·1대책 분석에서 “주택경기의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보여왔던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서민층의 주택구입 기회를 확대시켜 실수요자의 주택수요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토연구원은 4·1대책에 따른 주택 공급물량 조정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에 대한 지원 강화로 주택거래가 수도권의 경우 연간 11만3000~12만6000가구(수도권 6만3000~7만가구 포함)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가격 역시 수도권은 2.9~3.2%, 전국적으로는 2.0~2.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 10명 중 7명 주택구입 의향 있어=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주택구입에 대한 의향을 나타냈다.
7일 주택금융공사의 '201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5000가구 가운데 3880가구(77.6%)가 향후 주택 구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가구 가운데 '3년 내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가구는 36.2%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주택 구입희망가격은 2억6388만원이다. 주택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으로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4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교통 여건' 18.7%, '자녀 교육 여건'14.6%, '주변 편의시설'13.7%, '주택 가격 상승 가능성' 5.9% 등으로 조사됐다.
무주택자 2132가구 가운데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가구는 16.3%에 달했다. 주택을 사지 않는 이유는 '주택 구입자금 부족'이 44.1%였으며 '필요성을 못 느껴서'는 24.2%를 기록했다.
공인중개사협회 한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정책으로 무조건 아파트를 매입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정책이 국회를 통과해 정식 적용될 경우, 일부분 세제 혜택 등이 있기 때문에 당초 매입 희망이 있는 수요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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