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5월 말 계약이 만료되는 빈프리트 톨 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재위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단원들의 의견수렴 내용과 2년 동안 활동 실적 자료 등을 참고로 평론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재위촉 심사 평가위원회를 연 결과 '합창계 최고', '영구직으로 해달라' 등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통영국제음악제 초청연주를 마친 빈프리트 톨은 최종 2년 재계약을 통보받고 독일로 떠났다.
지난해 단원들과 내부적 갈등을 겪었던 정은혜 시립무용단 예술감독도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공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더욱이 정 감독의 경우 태도, 운영방식, 소통 부재 등으로 단원들과 내부 갈등을 겪은 바 있어 재계약에 관심이 높다.
시는 지난달 말 단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평가위원회를 열었고, 재계약 여부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는 재계약 여부에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미 문화예술계 안팎에서는 정 감독이 휴직 중인 충남대와 협의를 통해 1년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시 관계자는 4일 “합창단 예술감독의 경우 평가에 따라 2년 재계약을 했고, 무용단 정은혜 예술감독의 경우 계약기간이 오는 6월 만료됨에 따라 이달 말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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