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총리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ㆍ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가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업무보고에 앞서 이같이 밝히고 “아직 여러가지로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생활하기에 힘든 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종시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힘을 합해 교통과 교육을 비롯한 제반 인프라를 하루속히 갖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종시를 비롯해 각 지방 도시들이 실질적인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마련되고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7일 대선 첫 유세지로 세종시를 선택해 “어렵게 지켜낸 세종시는 저의 신념이자 소신이다. 세종시의 완성,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세종시법 수정안에 반대해 국회에서 반대연설까지하며 이를 관철시켰다.
세종시 방문은 취임 후 39일 만에 이루어져 다소 늦은 감도 있으나, 박 대통령의 관심도는 낮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 임명 직후인 지난달 6일 정 총리를 세종시로 보내 “(세종시) 현안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세종시 기반시설을 적기에 조성하고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조기 정착을 돕는 내용을 국정과제로 설정한 바도 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업무보고를 받은 후 취임 후 첫 지역행사인 '충남도청사 신청사 개청식'이 열리는 내포시로 자리를 옮겼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세종시와 충남도청사 신청사 개청식이 열리는 내포시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 갖는 지방순시로서 의미가 크며, 지역 및 민생과 관련된 본격적인 광폭행보를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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