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을 위한 우편·금융 원스톱 전용창구 개설식이 4일 대전둔산우체국에서 열려 휠체어를 타고 행사에 참가한 장애인이 전용창구를 이용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충청지방우정청이 함께 사는 사회 구현을 위해 보다 편리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한 원스톱 전용창구를 개설하고,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을 추진한 것이다.
충청지방우정청은 4일 오전 10시 30분 둔산우체국에서 이재홍 청장과 박환용 서구청장, 구자권 대전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을 위한 원스톱 전용창구' 개설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원스톱 전용창구는 우체국을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우편과 금융, 자동화기기 업무를 한 곳에서 통합처리하는 것이다.
그동안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및 서비스가 형식적이고 불편함이 따라 보다 편리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충청지방우정청과 대전둔산우체국은 지난해부터 장애인 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초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원스톱 전용창구 준비에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 현장 개선 권장사항 중 개선이 가능한 부분은 적극 추진했고, 예산 확보 등 추가 계획이 필요한 부분도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둔산우체국 1층에 마련된 원스톱 전용창구에는 우편 및 금융용 단말기가 설치됐으며, 횔체어 이동공간을 고려한 자동화기기 부스를 마련하는 등 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구축됐다.
우체국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시설개선도 진행됐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해 정문 경사로 추가, 점자안내표시와 핸드레일 설치, 중증 장애인을 위한 도움벨 위치 조정, 점자블록 개선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가용 이용자를 위해서는 장애인주차장 도색과 안내표시 개선, 도움벨 설치 등 편의시설을 대폭 추가했다.
또 우체국 창구 이용의 편리성 증대를 위해 각종 안내문구를 정비 및 보완하고, LED 확대경, 보청기, 안마기,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방피난경보점멸등 및 화상 수화통역시스템 구축 등도 설치했다.
이재홍 청장은 “국민 맞춤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전용창구가 정책이 아닌 생활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고객 감동의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보편적 인권이라는 가치 속에서 장애인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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