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이 제40회 보건의날을 맞아 대전, 충남ㆍ북지역의 2012년 건강보험 우울병에피소드 상병 청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총6만3532명으로 5년전보다 28.6% 증가했다.
남성이 32.4%인 2만598명이었고, 여성은 67.6%인 4만2934명으로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2배정도 많았으며, 증가율은 남성환자가 여성환자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충청권 지역에서는 충남의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대전, 충북 순이었다.
충남은 2008년 1만8688명이던 환자가 지난해에는 2만6838명으로 무려 43.6%가 급증했으며, 충청권 전체 환자의 42.2%를 차지했다.
대전은 2008년 1만7900명이던 환자가 지난해 2만1228명(18.6%증가), 충북은 2008년 1만4621명이었으나, 지난해는 1만8226명으로 24.7%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20.0%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5년전 대비 상승률은 80대 이상에서 103.0%, 70대 61.3%, 10대 39.3% 순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고연령의 경우 배우자의 사망이나 신체건강,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우울증을 호소했다. 10대는 왕따 등의 교우문제와 입시스트레스, 50대는 업무스트레스와 실직, 자녀의 결혼으로 인한 경제문제, 가족간 소외 등이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았다.
여성들은 폐경기 등으로 인한 발병이 주 요인으로 손꼽혔다.
심평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스스로 우울함을 느끼는 경우 취미활동 등을 활발히 하고 주위에서는 적극적인 관심과 따뜻한 격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울증은 불치병이 아니며, 마음의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치료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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