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후보 등록과 함께 여ㆍ야 각 당의 혈투가 시작됐다. 재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주목되는 가운데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별 생각이 선거에서 민심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 아울렛 매장 입점=대기업 아울렛 매장 입점이 지역의 갈등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소상공인 생계를 위태롭게 한다는 입장과 일자리 창출ㆍ소비자 선택의 다양화 입장이 첨예하다.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와 황인석 민주통합당 후보,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의 생각과 해법도 다르게 나타났다.
이 후보는 “지역 소상공인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다”며 “해당 기업도 지역민의 고심을 잘 아는 만큼 상생의 원칙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홈플러스 합정점과 자영업자 간 상생협약을 눈여겨 봐야 한다”면서 “다각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대기업 아울렛 입점은 자본의 급속한 유출에 지역 자본의 재투자가 사라지고 상권의 유령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황 후보는 “판매품목 중에 쌀ㆍ채소 등 제한 품목을 다량 선정하고 의무휴업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천 후보는 대기업 동네슈퍼 진출 반대의 견해를 밝혔다. 천 후보는 “통합진보당과 당원들이 울산 동구의 한 대기업 SSM매장에 대해 폐점을 목표로 싸우고 있듯이 지역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백제역사재현단지 활성화=각 후보는 지역 발전 방안으로 백제역사재현단지 활성화를 내세웠으나 생각하는 방안은 이견을 보였다.
이 후보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며 “제대로 보고 즐기며 역사ㆍ문화에 대한 체험과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백제문화역사문화도시조성특별법과 연계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해야 한다”며 “식당과 호텔 등 레저사업 및 여타 관광시설과 유기적 관계를 형성ㆍ구축하면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천 후보는 “백제의 역사적 전통과 정신적 유산들을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백제문화 관련 전문학과 개설과 문학 작품 지원, 학술대회 등 개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평택~부여 충남내륙고속도로 착공=세 후보는 충남내륙고속도로의 조기착공에는 입장을 같이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내포신도시, 호남과의 연계성을 위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국회의원 재임 때 예결특위에서 활동했던 경력을 살려 정부에 예산 우선도와 효율성 등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고속도로 건설은 전국과 1시간 이내 생활권 형성으로 주민 편익과 경제 발전에 유익하다”며 “국토부 장관 등을 만나 끊임없이 만나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다른 엉뚱한 국책사업에 지역공약이 밀리며 국토균형 발전을 늦추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 빠른 착공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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