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내포 신청사 개청식이 4일 내포신도시 신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과 4000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힘찬 출발을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내포=이민희 기자 photomin@ |
충남도는 4일 도청 일원에서 개청식을 열고, 21세기 환황해권 중심도시인 내포신도시에 자리잡은 도청의 힘찬 새 출발을 210만 도민과 함께 공식 선포했다.
'행복 충남 새로운 100년을 여는 날'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안희정 충남지사, 이준우 도의회 의장, 김원식 중도일보 사장, 도내 시장·군수, 지역 국회의원, 시·도 광역단체장, 전직 충남도지사, 해외 교류단체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 4000여 명이 참석, 축하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개청식은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도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상설행사장도 마련됐다.
식전행사에는 15개 시·군에서 생산한 쌀로 만든 대형 시루떡 커팅식을 시작으로, 충남국악단의 대북공연, 합창단 축하공연, 국악 연주가 이광수씨의 '비나리', '신모듬'공연, 국악관현악단 '팝페라' 공연, 각계각층 축하 영상 메시지 등이 열려 도민들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식행사는 안 지사의 기념사와 충남비전 영상물 상영, 비전 선포 축하 이벤트, 축사, 축하 노래 등이 이어졌으며, 가수 홍경민씨와 태진아씨 축하공연, 농악단 공연 등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안 지사는 기념사에서 “충남은 대전청사 80년 동안 식민통치와 해방, 분단과 전쟁을 이겨내고 70~80년대에는 산업화 주역으로, 90년대 정부 제2청사 이전과 2012년 세종시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중심으로서의 역사적 임무를 다해 왔다”면서 “내포시대에는 세계 경제의 아시아 시대를 대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분권과 균형은 국민의 고른 행복을 위해서도,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가야 할 가치이며,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면 내포신도시는 충남 균형발전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농경시대와 산업화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충남은 21세기 새로운 중심축이 될 내포신도시에서 대한민국의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도청 신청사는 14만㎡의 부지에 본관과 의회, 별관, 문예회관 등 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건축 연면적만 10만4933㎡에 달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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