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탁구 청소년카뎃부 국가대표상비군으로 선발된 대전동산중 사진 왼쪽부터 김대우, 안재현 선수. |
국내 중등 탁구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안재현(동산중2)과 김대우(동산중2)는 올해 소년체전 단체전 우승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재현과 김대우는 “국내ㆍ국제 대회 경험으로 실력도 늘어난 것 같다”며 “올해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대전 탁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재현은 탁구를 시작한 후 국가대표 선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5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안재현은 봉산초 3학년 때 처음 탁구 라켓을 잡았다.
2010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 두각을 나타냈고, 대전 탁구계에서 유망주로 꼽혔다. 지난해 소년체전 8강과 준결승 경기에서도 승승장구 하는 등 실력을 뽐냈다.
더욱이 지난 2월에 열린 '아시아 청소년 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전 경기를 3-0으로 이겨 중등부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지난달 26일 전국남ㆍ여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도 단체전과 개인단식 우승의 영광을 얻었다.
안재현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훈련에 매진한 결과 목표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안재현은 “운동을 좋아하지만, 탁구 외에 다른 운동을 관심이 없다”며 “이제까지 탁구만 하면서 지냈고, 앞으로도 탁구 라켓을 놓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전탁구협회와 지도자들은 시합에서 주눅들지 않는 배짱과 실력까지 겸비한 안재현이 성공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기본적인 감각이 좋다고 인정받는 안재현은 “디펜스에 이어 역습까지 하는 부분이 자신있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대우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안재현과 함께 땀흘린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봉산초 1학년 때 탁구를 시작한 김대우는 안재현과 함께 대전 중등 탁구에서 1ㆍ2위를 다투고 있다.
김대우는 “빠른 박자의 공격과 미스가 없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라며 “공에 힘이 없어서 체력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우도 지난 2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표 선수로 선발, 지난달에 열린 전국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개인복식 2위, 개인단식 3위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선수는 올해 청소년카뎃부 국가대표상비군으로 활동,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 코리아오픈,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등을 앞둔 두 선수는 “이기자는 마음보다는 배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오신 동산중 탁구부 감독은 “안재현ㆍ김대우는 누구보다 열심히하는 모범적인 선수들이다”라며 “학교의 과감한 투자와 선수들의 맹훈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김영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