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7회 1사까지 호투, 이후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1자책점만을 내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3회를 무실점을 막은 류현진은 4회 초에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산도발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연속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아리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5ㆍ6회를 무사히 넘긴 류현진은 7회초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선두타자 아리아스의 타구를 1루 송구실책으로 내보낸 뒤 토레스에게 안타를 허용,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1사 2, 3루 위기의 상황에서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을 벨리사리오로 교체했다.
팀이 0-3으로 패해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지만 자책점이 1점에 불과할 정도로 비교적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타자들이 공격적이라 앞으로 더 조심스럽게 던지겠다”면서 “공격적인 메이저리그 타자들이라서 투구수를 아낄 수 있는 것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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