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특위위원들은 청문보고서를 통해 “검사로서의 풍부한 수사 경험과 능력,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검찰의 비리ㆍ추문에 대한 반성과 검찰개혁 의지, 도덕성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검찰총장직을 수행할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며 '적격' 판정을 내렸다.
지난 18대 국회 이래 법사위에서 실시된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적격' 의견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채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자성적이면서도 소신있는 답변으로 일관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일 열렸던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윤 후보자의 답변 태도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문제가 돼 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야 간사 접촉을 통해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의 거부로 회의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윤 후보자의 답변 태도는 물론 2001년에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의 분양권을 매입했다가 2003년에 매각할 때 1억60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도 투기 의혹이 소명되면 청문보고서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4일께 윤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