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지난 2일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도 개성공단 폐쇄 위협에 대한 대책이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차분한 위기 관리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되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편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오전 8시~9시 사이에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으로의 우리 측 인원의 입경을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이 이번 통행금지를 통보하면서 “최근의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사항도 자신들의 입장이라면서 알려왔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전원 귀환 여부에 대해 “입주기업과 협의하겠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이다”라고 말해 전원 귀환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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