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 중소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한-미 FTA로 인해 수출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한-미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지난달 대미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대미 수출 애로조사'를 한 결과, 대미 수출 중소기업 중 32%가 한-미 FTA 발효 이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조선업종 수출 증가율이 평균 193.2%로 크게 증가했고, 기계업종(93.7%) 및 의료기기·의약 업종(115.9%)의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정부 수출지원제도 활용 등 기업의 해외 마케팅 노력 확대로 신규 바이어 발굴에 성공(51.0%)'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품질경쟁력 향상(15.6%), 관세인하로 가격경쟁력 향상(11.5%), 우리나라 제품 인식 개선(11.5%) 등이 있었다.
응답기업 중 13.7%는 수출이 감소했으며 54.3%는 수출액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시장 내 경쟁심화(53.5%)로, 특히 중국의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미 수출 관련 애로사항으로 기업들은 신규 바이어 발굴 어려움(29.9%)을 꼽았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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