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 개성공단 파행운영은 자해행위” 한목소리 비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북 개성공단 파행운영은 자해행위” 한목소리 비판

새누리 안보전략특위 개최 대책논의 ●개성공단 입경금지

  • 승인 2013-04-03 18:09
  • 신문게재 2013-04-04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갈 계획이던 우리측 인원의 통행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방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북핵안보전략특위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으며, 민주통합당도 우려를 표시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3일 북한이 개성공단으로의 우리측 근로자 입경을 금지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데 이어 우리 측 근로자의 입경을 금지한 것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저해할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작은 믿음마저도 잃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제3차 핵실험을 한 이후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무모한 도발위협을 계속 가해온 북한이 남북한 협력과 상생의 상징인 개성공단까지 파행운영하려는 것은 자해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가장 큰 피해는 북한이 입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즉각 우리 측 근로자의 공단 출입을 정상화하고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반도 전체에 또다른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박 대변인은 “남북간 실낱같은 소통의 역할을 해온 개성공단을 단기적인 정치적 이유로 흔드는 일은 남북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올 잘못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개성공단이 10년 넘게 유지돼온 남북교류와 화해의 상징이자 남북간 실질적인 경제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공간”이라며“북한의 오늘 조치가 한반도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